'관세 유예' 안도감에 코스피·코스닥 5% '불기둥'
10일 미국 관세 유예 조치와 그에 따른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3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127.95포인트(5.58%) 오른 2421.6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35.69포인트(5.55%) 오른 679.08을 기록하고 있다.
상호관세 유예 안도감에 대표 자동차주인 현대차(6.74%), 기아(4.89%)도 급등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9.88%), 삼성전자(5.85%) 등 반도체주가 급등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6.85%), 삼성바이오로직스(1.81%), 셀트리온(5.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7%)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이날 급등세에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됐다.
전날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오른 40,608.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각각 9.52%, 12.16% 급등해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8.1원 내린 1446.0원으로 출발한 뒤 145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2% 하락한 102.67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