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서상영> 04/04 미 증시, 상호 관세 여파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나스닥 6% 급락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04/04 미 증시, 상호 관세 여파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나스닥 6% 급락
미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로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하락. 이런 가운데 ISM 서비스업지수가 위축되자 경기 침체 이슈가 확대되며 낙폭이 더욱 확대. 특히 10%의 보편적 관세를 반영 경기 침체 이슈가 여전하기 때문에 반등도 제한된 가운데 산업별 추가 관세 가능성, 미 상무장관의 트럼프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우려는 지속. 결국 미 증시는 상호관세와 그로 인한 경기 침체 이슈를 반영하며 큰 폭 하락(다우 -3.98%, 나스닥 -5.97%, S&P500 -4.84%, 러셀2000 -6.59%,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9.88%)
*변화요인: 관세와 지표로 경기 침체 우려 확대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글로벌 각국에 관세를 발표. 보편적 관세로 해석하는 10% 관세가 발표되고 비관세 장벽을 행정부 추정치를 기반으로 계산한 수치를 반영한 관세를 더해 발표한 것. 특히 캄보디아, 베트남 등 싼 임금을 바탕으로 생산시설이 집중됐던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 대한 관세율이 컸던 점도 특징. 트럼프 행정부는 관련 내용 발표 후 당분간 협상이 없고 10% 관세는 4월 5일, 그 외는 4월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 향후 여타 국가들과 협상으로 이날 발표된 것보다 다소 낮은 관세율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
그러나 보복 관세에 따른 부분과 산업별로 이어질 추가 관세를 반영하면 실제 관세율은 더욱 높아질 수 있음을 배제하지 못함. 더불어 최근 심리지표가 크게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면 이번 조치가 심리지표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보복 관세 확대를 반영하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욱 확대됐다고 보고 있음. 향후 주목할 부분은 이번 상호 관세가 1977년 국가 비상 경제 권한법에 의한 결과인데 국가 비상사태 시기 대통령이 자의적으로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 그러나 이는 의회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취소할 수 있어 의회 행보도 주목. 실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감안 의회에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런 가운데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불안을 더욱 확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4만 건에서 21.9만 건으로 감소. 그렇지만, 10명 이상의 해고자를 기반으로 하는 대량해고자수는 지난달 17만 2,017건에서 27만 5,240건으로 급증하며 역대 3위를 기록. 이번 수치는 DOGE로 인한 여파가 21만 6,670건을 기록하며 이를 주도. 기업들의 채용 계획은 2월 3.5만 건에서 3월에는 1.3만 건으로 감소해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지난 1일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 세부 내역 중 고용지수(-2.9p)가 둔화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ISM 서비스업지수에서의 고용지수(-7.7p) 감소. 고용시장의 둔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줌
이날 발표된 ISM 서비스업지수는 2.7p 둔화된 50.8로 발표한 가운데 관세 우려를 반영해 생산지수(+1.5p)와 수입지수(+3.0p)가 증가했을 뿐 신규주문(-1.8p), 수출 주문(-6.3p) 등이 둔화. 특히 고용지수가 7.7p 둔화돼 53.9에서 기준선인 50.0을 하회한 46.2로 발표. 고용 위축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줌. 이 결과 본격적인 고용시장 불안을 자극하며 경기에 대한 불안이 가속화. 주식시장은 이를 반영하며 관세 이슈로 급락 후 반등이 제한. 국채 금리는 물가 상승 우려에도 경기 침체 이슈로 하락. 엔화도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