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장 시작 전 생각: 언젠간 전환점, 키움 한지영]
[4/11, 장 시작 전 생각: 언젠간 전환점, 키움 한지영]
- 다우 -2.5%, S&P500 -3.45%, 나스닥 -4.3%
- 엔비디아 -5.9%, 테슬라 -7.2%, -4.2%
- 미 10년물 금리 4.42%, 달러/인덱스 100.7pt, 달러/원 1,453.0원
1.
직전일 10%대 폭등을 했던 나스닥은 어제 4%대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미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끌어내린 건,
백악관에서 대중 관세가 125%가 아닌 기존 펜타닐 문제로 부과한 20%를 더해 145%라고 발표한 데서 기인합니다.
또 3월 CPI가 컨센을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하긴 했지만,
연준인사들이 “관세는 스태그플레이션 불안을 초래” 한다는 식의 입장을 취했다는 점도 3월 CPI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2.
지금은 18~19년에 이은 제 2기 무역분쟁의 국면이지만, 체감 상의 불확실성은 08년 금융위기, 20년 판데믹 급입니다.
위에 첨부한 <그림>은 금융위기 절정이었던 08년 10월 ~ 11월, 판데믹 절정이었던 20년 3월 ~ 4월 동안의 코스피 일간 주가 등락률 입니다.
대형 위기가 절정으로 치닫는 구간에서는 10%대내외 폭락과 폭등이 종종 출현했고,
어느정도 그 격변의 주가 무빙을 겪고 나면 증시는 이내 반등하며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물론 둘 다 정부와 연준의 부양책이 있었기에 V자 반등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연준의 빠른 개입을 기대하기 어렵고,
트럼프라는 인물의 속을 제대로 알길이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3.
어찌보면 주식시장은 08년, 20년에 이어 또 한번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거 같네요.
이제는 그 전환점을 돈 이후 증시를 아래로 계속 흘러내리게 만드는 쪽으로 갈지,
아니면 (V자 반등은 어렵지만) 바닥 확인 후 변동성 폭을 줄이면서 위쪽으로 회복을 해나갈지를 고민해야 하는 지점에 이르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황이 2~3일전에 비해 나아졌기에, 후자의 쪽에 더 확률을 부여하고 싶습니다.
2~3일전만 하더라도 “독고다이(미국) vs 오월동주(중국, EU 등)” 구도를 형성하면서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었지만,
지금은 “미국 vs 중국”의 1대 1 외나무 다리 구도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4.
또 주변 인물들의 말림인지, 증시와 채권시장의 대 혼란을 목격해서 인지,
어제 트럼프는 “중국과 협상이 좋을 것이다”,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첫번째 무역합의가 있을 것이다” 식으로
폭주(?)의 수위가 이전보다는 덜해지고 있네요.
트럼프 최측근 내 주도권을 기존에 강경파 나바로가 쥐고 있었는데, 요 며칠 새 그나마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인 베센트로 넘어간 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계속 관세율을 100%대 -> 200%대 ->300%대로 상향하더라도,
이미 교역 단절을 선포한 상황이나 다름없기에, 앞으로 이 둘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얼마만큼 서로가 원하는 흥정을 하며 관세율을 정상화 시킬지가 관건이겠네요.
——
오늘 국내 증시도 전일의 폭등분을 일정부분 반납하며 변동성이 높은 하루가 될 듯 합니다.
장중에도 관세 뉴스가 곳곳에서 흘러나오면서 시장 심리를 뒤흔들 테지만,
성급한 매도 결정보다는 상황 변화를 지켜보면서,
반등 시 어떤 플레이를 하는게 좋을지를 고민해보는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한주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말도 잘 보내시구요.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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