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 장 시작 전 생각: 관세 라이팅 , 키움 한지영] - 다우 +1.4%, S&P500 +1.8%, 나스닥 +2.3%
[3/25, 장 시작 전 생각: 관세 라이팅 , 키움 한지영]
- 다우 +1.4%, S&P500 +1.8%, 나스닥 +2.3%
- 테슬라 +11.9%, 엔비디아 +3.2%, 아이온큐 +17.3%
- 미 10년물 금리 4.34%, 달러 인덱스 103.9pt, 달러/원 1,467.2원
1.
미국 증시는 다시 한번 급 반등세를 보였고, 이번에도 트럼프 때문이었습니다.
반도체,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 부과와 관련해 혼선은 발생하고 있지만,
트럼프가 상호관세가 일부 국가들은 면제 받을 수 있다는 식의 유연성을 강조했고,
이게 관세 라이팅을 계속 당해왔던 증시 입장에서는 안도감이었습니다.
어제의 반등을 포함해 S&P500, 나스닥이 올해 연중 저점에서 각각 4.4%, 5.1%대 반등하면서,
고점대비 하락폭을 10% 이내로 줄였네요.
2.
하지만 나스닥은 여전히 200일선을 하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반등의 연속성에 대해서 아직 의문을 품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시장 방향을 조사한 Bull-Bear Spread를 봐도 비슷한데, 지난 20일 기준 -36.5pt로 집계됐네요.
2월 27일 -41.2pt에서 소폭 올라오기는 했지만, 올해 2월말을 제외하고 해당 지표가 -35pt를 넘어선 적은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가령, 2008년, 2009년 1~2월 중 (금융위기), 2022년 9월(러-우 전쟁 + 연준 금리인상) 등이 해당되고,
2020년 코로나 때도 -30pt를 넘지 않았으며, 2018~19년 무역분쟁 당시에도 이 지표가 -28pt를 하회하지 않았네요.
3.
이렇게 무역분쟁 1기 시절을 넘어 금융위기, 러-우사태 급 이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과도한 감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당시에는 소프트, 하드 데이터 모두 망가진 상태였지만, 현재는 소프트 데이터만 정치 노이즈로 인해 부진한 상태입니다.
또 증시 급락을 의식하듯이 트럼프가 상호관세에 유연성을 가져가고 있으며, 전일 280억달러 대미 투자를 발표한 현대차에게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그의 발언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세는 미국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반 협박?) 도구이자, 실제 관세 수위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 시켜주는 부분입니다.
결국, 이른 시일 내 미국 증시의 전세계 대장주 복귀는 어려운 일일 수 있겠으나, 과매도 인식,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바닥을 다져가는 구간으로 접근하는 것은 적절합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급등,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한국의 관세 우려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입니다.
테슬라(+11.9%), 아이온큐(+17.3%) 등 그간 낙폭이 컸던 전기차와 양자컴퓨팅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에게 단기 트레이딩의 기회를 제공할 듯하네요.
거래대금 회복 여부도 관전포인트입니다.
어제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6.8조원으로 지난 금요일 13.9조원에 비해 반토막이 났으며, 3월 이후 평균거래대금인 11.8조원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이는 지난 금요일 마이크론 급락에 따른 국내 반도체주 약세, 트럼프 관세 및 국내 헌재 판결 일정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데,
지금은 관련 주가 충격을 일정부분 소화를 해놨다는 점을 감안 시, 금일에는 거래대금 회복을 기대해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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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은 물씬 나지만,
일교차도 상당하고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의 질도 무척이나 별로입니다.
다들 호흡기 관리, 컨디션 관리 잘하시면서,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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